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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달고 올 거니까" 등번호 없던 4년 전 유망주, 이젠 홍명보호 정식 멤버 오현규, 후배까지 챙겼다..."상윤이 많이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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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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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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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현규가 4년 전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는 후배를 챙겼다.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 훈련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안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월드컵 단체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은 2일 확정된 월드컵 정식 등번호가 새겨진 정식 유니폼을 입고 평생 기억될 사진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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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등번호를 부여받지 못한 훈련 파트너 겸 예비 선수 강상윤과 윤기욱도 함께 섰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예비선수 오현규에 이어 이번 대회 함께 동행하는 두 사람은 단체 사진 속에 얼굴을 남겼다.

이를 대하는 오현규의 배려도 돋보였다. 오현규는 월드컵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미 4년 전에 몸소 겪었던 시간이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26+a' 선수로 오현규를 선발했다. 오현규는 당시 26명의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은 안면 골절 부상인 손흥민의 상태 등을 고려해 오현규를 카타르에 데려갔다. 등번호도 없이 팀에 동행했지만,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간접 경험'한 뒤 성장을 거듭했고, 현재는 어엿한 홍명보호 일원으로 거듭났다.

"번호 달고 올 거니까" 등번호 없던 4년 전 유망주, 이젠 홍명보호 정식 멤버 오현규, 후배까지 챙겼다..."상윤이 많이 찍어주세요!"

오현규는 사전캠프 훈련 당시 인터뷰에서 "상윤, 위제, 기욱이를 보면 내가 훈련 파트너로 월드컵에 갔던 기억이 난다. 세계적인 형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공을 차고, 패스를 한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라고 먼저 4년 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표팀이란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그 선수들도 하루하루 겪으면서 느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월드컵 대표팀에서 같이 훈련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하루하루 함께 훈련하면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비춰 말했다.

이번 단체 사진 촬영을 앞두고도 오현규는 후배를 챙겼다. KFA TV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오현규는 등번호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강상윤을 보며 "상윤이 많이 찍어주세요"라며 "앞으로 4년 뒤에는 번호 달고 올 거니까"라고 후배의 성장을 독려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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