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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잘 끝날 거야" 양정원 남편, 유흥업소 접대 정황 공소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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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잘 끝날 거야" 양정원 남편, 유흥업소 접대 정황 공소장 파문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방송인 겸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의 남편이 경찰 관계자에게 향응을 제공하며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담긴 공소장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양정원의 남편 이모 씨는 지난해 양정원이 받고 있던 사기 사건 수사와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팀장에게 수차례 향응과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이씨가 지난해 2월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당시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던 송모 경감에게 51만 원 상당의 접대를 했고, 이틀 뒤 송 경감이 "담당 수사관을 불러 신속히 무혐의 종결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해 7월에도 55만 원 상당의 유흥주점 접대를 제공한 데 이어 명품 스카프 등 약 1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송 경감이 "결과로 말해줄게", "자네 부인은 잘 끝날 거야"라고 말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정원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했던 필라테스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점주들은 양정원이 예상 수익을 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편취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찰 단계에서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양정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실명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필라테스 학원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을 뿐 가맹사업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남편과 관련된 일 역시 거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는 가맹 본사와 점주들 사이의 분쟁에 휘말린 상황"이라며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추측성 보도로 인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씨는 현재 뇌물공여 혐의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 역시 직위해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양정원은 지난 2023년 이씨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출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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